본문 바로가기
공감

춘분 - 춘분의 의미, 춘분 풍습, 춘분에 먹는 음식

by 러비안 2023. 3. 20.
반응형

내일(21일)은 춘분(春分)입니다. 또한 세계 숲의 날이기도 합니다. 시작과 풍요, 부활의 계절인 봄은 절기상 입춘부터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춘분부터입니다. 농사일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24절기의 네 번째인 춘분은 경칩과 청명의 중간입니다. 농가에서는 춘분 전후에 봄보리를 갈고 들나물을 캡니다.

 

◆ 춘분(春分)이란

매년 3월 20~21일 무렵, 경칩과 청명 사이에 있는 이날엔 태양 황경이 0이 되는 위치에 놓입니다. 태양의 중심이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춥니다. 해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해 적도를 통화하는 점, 곧 황도와 적도가 교차하는 점(춘분점)에 이른 날입니다.

음양이 서로 반인만큼, 우리나라는 이때부터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위와 더위가 같아집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절기를 전후하여 농가에서는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 춘분 풍습

우리나라 조상들은 춘분을 전후로 해서 봄 보리를 갈았다고 합니다. 또한 추위에 얼어 붙었던 담을 고치고 들에서 나는 나물도 캐 먹었으며, 송편과 비슷하게 생긴 머슴떡을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춘분에는 날씨로 그 해 농사의 풍흉(豊兇)과 수한(水旱)을 점쳤습니다. 이 때 비가 내리면 병자가 드문 해로 여겨졌습니다. 어두워 해가 보이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해가 뜰 때 정동쪽에 푸른 구름 기운이 있으면 보리에 적당해 보리 풍년이 든다고 믿었습니다. 반면, 구름없이 청명하면 열병이 들어 만물이 자라지 못한다고 점쳤습니다. 따라서 구름이 많고 날씨가 안 좋은 춘분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이날 동풍이 불면 보리 값이 내리고 보리 풍년이 들며, 서풍이 불면 보리가 귀(貴)하고, 남풍이 불면 오월 전엔 물이 많고 오월 뒤엔 가물며, 북풍이 불면 쌀이 귀하다고 믿었습니다.

 

◆ 춘분에 먹는 음식

· 볶은콩

춘분 무렵 우리 조상들은 집집마다 콩을 볶아 즐겨 먹었습니다. 그 이유는 춘분날 볶은 콩을 먹으면 새와 쥐가 사라져 곡식을 축내는 일이 없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속설도 전해지지만 저지방 고단백 식품인 콩은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봄철 도움이 되는 음식입니다.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비만과 성인병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쥐눈이 있는 콩엔 아이소플라본이라는 항암 효능이 있는 성분이 일반 콩과 비교해 5~6배 이상 함유되어 있습니다.

 

· 나이떡, 머슴떡

예로부터 음력 2월 1일을 '머슴날'이라고 했습니다. 날이 풀리는 춘분이 다가오면 추운 겨울에 휴식을 취하던 머슴들을 불러 일 년 농사를 부탁하곤 했는데, 이 때 이들에게 푸짐하게 준비해 대접했던 것이 '머슴떡'입니다. 머슴떡은 송편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또한 나이대로 나눠 먹었다고 해 '나이떡'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 냉이, 달래, 쑥 등의 봄나물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춘분엔 산과 들에 쑥, 냉이, 달래 등 봄나물이 가득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혈액 속 노폐물을 제거해 혈액순환을 돕는 쑥,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소화기관과 면역력에는 제격인 냉이, 달래 등을 캐 섭취하며 건강을 챙겼습니다. 봄나물은 자칫 피로해지기 쉬운 봄날 기력 보충을 도와 줍니다. 특히 3월에 채취하는 쑥은 맛이 좋아 나물로  만들어 먹기 좋으며 혈액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여 혈액순환을 돕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냉이와 달래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특히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