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해지는 날씨와 함께 시작되는 9월! 일교차가 커진 만큼 제철 음식을 잘 챙겨 먹으면 체내 면역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풍부한 영양소를 섭취하게 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건강에 좋지만, 잘 알고 먹을수록 건강 효과가 더욱 높아지는 9월 제철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은행
‘은행’은 오래전부터 한약재 ‘백과(白果)’라는 이름으로 해수, 천식, 유정(遺精), 소변백탁(小便白濁)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해 왔고, 고급 한식 요리에 재료로 사용해 왔으며 살짝 볶은 것은 술안주로 먹기도 했습니다.
은행은 혈관 확장 작용을 해 천식, 가래, 기침, 결핵 등의 기관지 및 호흡기 질환에 효능이 있습니다. 또 은행에 들어있는 징코플라본이라는 성분이 혈전을 없애주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혈액 노화 방지와 고혈압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은행의 징크노이드 성분은 찔끔거리며 나오는 소변을 개선해 줍니다.
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몸에 해로울 수 있으니 적정량 섭취를 권장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은행은 '시안배당체'와 '메틸피리독신' 등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서 적당량을 먹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은행은 독이 있어서 날로 먹거나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날 은행은 고유한 풍미를 내는 성분인 청산배당체가 많이 들어 있고 계절적으로 맹독성 청산화합물이 생성되기 때문에 때로는 중추신경이 자극과 마비를 일으키게 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날은행을 많이 먹으면 구토, 설사, 발열, 경련 증세 등의 중독(中毒) 증상이 나타나니, 일반적으로 10알 이상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 이 독성분은 익히면 없어지게 되므로 먹을 때 굽거나 볶은 은행 열매를 하루에 2번, 어른은 10알 미만, 어린이는 2~3알 미만 섭취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은행은 겉껍질에서 고약한 냄새를 내는 '비오볼'이라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어서 날 은행을 많이 만진 후에는 옻이 오른 것 같은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킵니다.
▷배
아삭아삭 시원하고 맛있는 배는 9월부터 11월까지 제철입니다. 배는 3000년 전 재배되기 시작했고, 배의 맛에 반한 그리스의 역사가 호머는 '신의 선물'이라고 극찬했다고 합니다.
배는 수분을 80% 이상 함유하고 있으며 항산화 영양소와 비타민, 유기산 등 영양소가 풍부해서 환절기에 먹으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 B1, B2 함량은 사과보다 높습니다. 또한 수용성 식이섬유와 펙틴도 풍부해서, 배변과 이뇨 작용을 원활하게 도와줍니다. 배에 함유된 칼륨은 고혈압을 일으키는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켜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배의 루테올린 성분은 기관지염, 기침, 가래의 증상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목이 아프고 가래가 심할 때 배를 먹으면, 진정해열작용으로 기관지에도 좋습니다. 배는 식후에 먹으면, 식사로 섭취한 음식물과 함께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합니다. 타닌 성분은 설사를 멎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배변을 부드럽게 해 변비 예방에 좋습니다. 또 체내 알코올 성분을 빨리 분해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배를 고를때에는 껍질이 팽팽하며 묵직한 것을 고르고 상처가 없는 것이 좋습니다.
▷무화과
잘 익은 무화과는 부드럽고 달콤한 식감이 매력적인 과일로 노화 예방과 혈관 건강에 효과가 좋습니다. 무화과의 하얀 즙은 피를 맑게 하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서 혈압을 안정시켜줍니다. 또한 프소라렌 성분은 혈관을 확장하는 효과가 있어서 혈압을 낮춰주는 효능도 있습니다.
무화과는 자기방어물질인 피신을 분비해 병충해에 강해서 재배 시 약품을 사용하지 않으니, 간단히 세척만 하면 됩니다. 무화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있어서 고기 먹은 후에 먹으면 소화 촉진에 도움을 줍니다.
무화과를 고를 때에는 갈라진 부분이 건조되지 않고 열매의 적갈색이 전체적으로 균일한 것이 좋습니다.
무화과는 생으로 먹기도 하고 말리거나 잼, 통조림 등으로 이용됩니다.
▷석류
붉은 빛깔이 매력적인 석류는 여성들에게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연 에스트로겐을 많이 함유한 석류는 콜라겐 결합 조직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탄력 있는 피부 유지에도 도움을 줍니다. 특히 비타민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어 감기에 효험이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주며 저열량, 저지방 과일로 당분이 많지 않아 다이어트에 좋은 과일입니다.
석류가 먹기 번거롭다면, 석류 농축액으로 마셔도 좋습니다. 집에서 석류를 깨끗이 씻은 후 영양소가 들어있는 씨와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서 먹어도 좋습니다.
석류는 들어 보았을 때 무겁고 선명한 붉은색을 띠며 외피가 단단하고 상처가 적게 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석류에 부족한 비타민A를 토마토와 함께 섭취하면 보충해 줄 수 있어 함께 섭취하면 좋습니다.
▷대하
구워도 맛있고, 새우튀김으로 먹어도 맛있는 키토산이 가득한 대하는 9월 제철 해산물입니다.
대하는 단백질, 철분, 칼슘,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여름철 기가 쇠해진 남성에게 보약 못지않은 스태미나 식품으로 꼽힙니다.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으로 피부미용에도 좋고 많이 먹어도 별로 살이 찌지 않는 다이어트 식품이며, 골다공증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대하 껍질에는 노화 방지 효능이 있는 키토산이 특히 풍부합니다. 건강기능성 식품인 키토산은 지방의 침착을 방지하고 몸밖으로 불순물의 배출을 촉진시켜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대하는 몸이 투명하고 윤기나는 것과 껍질이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대하는 부족한 비타민 C와 섬유소를 보충해 줄 수 있는 양배추와 함께 섭취하면 영양적으로 좋습니다.
▷게
꽃게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아미노산과 칼슘, 철분, 아연 등 무기질 그리고 타우린이 풍부한 저열량 고단백 식품입니다. 제철은 봄과 가을입니다.
꽃게가 함유한 대표적인 영양성분인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인체에 필요한 성분 중 하나입니다. 혈압을 낮추고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시력을 보호하고 망막 형성에 도움을 주며 알코올 해독 효과로 간과 심혈관계 건강에 좋습니다.
이외에도 꽃게는 노년층에게 최고의 슈퍼푸드가 될 수 있습니다.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어 소화에 용이하고, 칼슘이 많아 골다공증 등 뼈 관련 질환 예방에 탁월하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꽃게는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B2와 비타민C 등의 항산화 성분이 있어 뇌와 신경계 건강에도 도움이 되며, 노화 예방에도 탁월합니다.
게를 고를 때는 다리가 뻣뻣하고 단단하게 붙어 있는 것, 냄새가 나지 않는 것, 배가 단단하고 살이 꽉 찬 것, 들어 보았을 때 무겁고 손으로 눌러 보았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고등어
국내산 고등어는 9월부터 11월까지가 제철입니다. 고등어는 오메가3의 일종인 EPA를 어류 중에서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EPA는 성인병(동맥경화, 혈전증, 고혈압 등)을 예방하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춥니다. 고등어는 공부하는 학생들과 노인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오메가3의 일종인 DHA도 풍부한데, 이는 뇌 활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고등어의 꼬리 쪽 껍질과 살에는 피부미용에 좋은 비타민B2가 풍부합니다.
고등어는 무와 함께 먹는 게 좋습니다. 무의 아이소사이안산 성분이 고등어의 비린내를 없애고, 비타민C와 소화효소는 고등어의 영양을 보완해줍니다.
고등어는 크고 살이 단단하며 청록색의 광택이 나고 손으로 눌러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낙지
낙지는 사계절 다 먹을 수 있지만, 봄에 산란을 하고 여름을 거쳐 가을에 영양을 가장 많이 품고 있어 기력회복에 좋은 ‘가을철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란 말처럼 낙지가 맛있는 계절은 가을입니다. 연포탕, 낙지볶음, 세발낙지, 낙지는 별미 음식으로 아주 친근한 해산물 중의 하나입니다.
낙지는 바로 “갯벌 속의 산삼‘이라고도 불립니다. 별명은 그만큼 원기를 보충해주는 보양식이라는 의미입니다. 낙지는 바다 생물 가운데서 대표적인 스테미나 식품으로 꼽히는데, 정약전이 지은 우리나라 최고의 어류학서 ‘자산어보’에는 ‘영양부족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를 먹였더니 거뜬히 일어났다’고 기술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지금도 남도지방에는 출산이나 병치레를 하는 소에게 낙지를 먹이는 풍습이 남아 있습니다. 낙지의 이러한 효능은 기를 더해주고 피를 보충해주는 음식으로, 온몸에 힘이 없고 숨이 찰 때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기운을 나게 해주는 효능은 바로, 낙지의 풍부한 타우린 성분 때문입니다. 오징어 말린 것 표면에 하얗게 묻어나는 가루가 바로 타우린 성분인데 낙지에도 타우린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타우린 함유량을 다른 해산물과 비교해보면 같은 분량의 굴에 비하면 2배 이상, 미역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들어 있습니다. 타우린의 효능은 혈압을 안정시켜주고,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그리고 혈당을 안정시켜 당뇨병을 예방합니다. 간의 해독기능을 향상시키는 효능도 뛰어납니다.
낙지는 저칼로리, 고단백 영양식품입니다. 단백질과 비타민B2, 칼슘,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해서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빈혈에도 효과적이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광어
광어는 넙치라고도 하며 우리나라 전 연안에 많고, 가자밋과에 속합니다. 서해 연안에 분포 서식하다가 가을에 다시 남하하는 남북 회유를 하며 우리나라, 일본, 남중국해에 많이 분포합니다.
광어는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로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어 건강한 사람부터 노약자까지 누구에게나 좋아합니다. 주로 회나 튀김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비린내가 없어 국이나 장국, 매운탕으로도 환영받는 식재료입니다.
광어는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단백질의 질이 우수하고 지방 함량이 적어 비만을 방지하고 맛이 담백하고 개운하여 간장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식품입니다. 어린이 노약자에게 좋으며 광어의 간에는 비타민 B12가 많이 들어 있어 빈혈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광어는 너무 큰 것도 맛이 없고 2kg 정도의 것이 적당합니다. 전체적으로 표면이 매끄럽고 살이 투명하며, 붉은빛이 도는 흰색이면 신선합니다. 윤기가 없는 것은 오래된 것이므로 피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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