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 이팝나무 유래, 이팝나무 군락지 '밀양, 김해, 대구'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봄과 함께 찾아온 꽃들로 인해 주변이 화사해지는 계절입니다.

3월의 봄꽃의 시작은 매화가 알리고, 4월엔 벚꽃이 봄꽃의 아름다움을 알렸다면 5월의 봄은 '이팝나무'가 알리고 있습니다. 이팝나무는 온 가지에 눈이 내린 듯 피어있는 하얀 꽃들로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 이팝나무

이팝나무의 학명은 치오난투스 레투사(Chionanthus retusa)인데  '흰 눈꽃'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팝나무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입니다.

 

이팝나무는 우리나라의 남부 지방에서 자라는 낙엽성 교목으로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주요 분포지는 전라도·경상도 등 남부 지방이며, 해안을 따라서는 서쪽으로는 인천까지, 동쪽으로는 포항까지 분포합니다. 그러나 옮겨 심을 경우 중부 내륙에서도 잘 자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분포지는 이웃 국가인 일본, 대만과 중국의 운남산 등으로 세계적으로 희귀한 식물입니다. 

 

이팝나무는 4월말에서 5월초에 개화하기 시작하여 대략 20일동안 피어있습니다. 수술이 화관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꽃가루를 밖으로 날리기 힘든 구조라 꽃가루에 예민한 이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팝나무 군락지로 유명한 곳을 알아보았습니다.

 

1. 경남 밀양  위양지 이팝나무

- 위양지주차장

· 위치 :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279-2

· 주차비는  무료이니다.

 

경남 밀양은 이팝나무 명소입니다. 4월말에서 5월 초에 밀양은 소복히 핀 흰 꽃 이팝나무들로 넘실거립니다. 특히 부북면 위양지에 핀 이팝나무는 절경을 이룹니다. 눈이 내려앉은 듯 활짝 핀 이팝나무들이 사람들을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울창한 나무 그늘에 앉아 위양지 너머 이팝나무 군락을 바라보면 일상의 피로가 씻은 듯이 풀리는 듯합니다.

위양지는 신라시대 때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된 저수지로, 백성들을 위한다는 의미입니다. 안동 권씨 문중 소유의 정자 완재정 담 너머에 핀 이팝나무는 고요한 수면까지 환하게 만들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매년 5월 못 가운데 있는 정자와 눈이 내려앉은 듯 활짝 핀 이팝나무꽃이 어우러진 위양지 풍경은 '밀양 8경'으로 꼽힐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2. 경남 김해 신천리 이팝나무

김해시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팝나무 군락지가 있습니다.

 

- 김해신천리이팝나무

· 위치 : 경상남도 김해시 한림면 신천리 946-1

신천리 이팝나무는 천연기념물 185호로 높이 30m에 수령이 650년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현존하는 이팝나무 중 최고령입니다. 매년 섣달그믐에 이곳에서 용왕제가 치러집니다. 

김해 신천리의 이팝나무는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정신문화와 관련된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습니다.

3. 대구 교항리 이팝나무 

· 위치 :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교항리 958

 

대구 달성군 옥포읍 교항리 이팝나무 군락지는 1991년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 지정된 수령 200년 이상된 이팝나무를 비롯해 팽나무, 굴참나무 등 5종의 노거수가 혼재돼있는 대구지역 최대 이팝나무 군락지로 면적은 1만6000여㎡입니다. 이팝나무 군락지에 하얀 눈꽃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팝나무 군락지가 넓고 산책하기 잘 되어있어 이팝나무 명소로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