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모기는 이산화탄소, 젖산, 아세톤 냄새를 좋아하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을 좋아하며 특히 임산부와 아기들이 모기에 잘 물립니다.
물리면 오래도록 간지러워 신경 쓰이는 모기!
주의해야 하는 '일본 뇌염'과 '스키터증후군' 그리고 모기에 물렸을때 어떻게 해야 할까? 모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일본뇌염
부산, 울산 등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되면서 일본뇌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매년 6월에 남부지역(제주, 부산, 경남 등)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됩니다. 7~9월에 밀도가 높아지고 10월 말까지 관찰됩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250명 중 1명 정도 임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인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입니다.
증상은 급격하게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고열, 두통, 무기력 혹은 흥분상태 등이 나타나고 병이 진행되면서 중추 신경계가 감염되어 의식장애, 경련, 혼수 증상이 나타나고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합병증으로는 마비, 중추신경계 이상, 기면증, 섬망 등이 있고 세균 감염에 의한 호흡 곤란을 동반한 폐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에 이르는 비율은 50∼60%에 이릅니다. 연령이 낮을수록 증상이 심합니다.
일본뇌염에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호흡장애, 순환장애, 세균감염 등의 증상에 대해 증상 완화를 위한 일반적인 치료를 진행합니다.
▶ 모기에 물리면 가려운 이유
모기는 피를 빨기 위해서 총 6개의 침을 사용합니다. 톱날 모양 침 2개가 피부 조직을 먼저 썰고 양 옆 47개가 넘는 이빨이 달린 침 2개로 혈관이 있는 곳까지 피부에 구멍을 뚫습니다. 그 다음에 타액관과 흡혈관을 꽂습니다. 이때 모기는 피부 표면에서 가장 가까이 분포하는 혈관을 찾게 되면 먼저 침을 뱉습니다. 피는 공기 중에서 굳는 성질이 있는데 모기 침 속에 들어 있는 성분이 피가 굳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모기가 맛있게 피를 먹고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몸은 이물질이 들어왔기 때문에 몸을 보호하려고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분비합니다. 이것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면서 피부를 가렵게 하고 부어오르게 하는것 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괜찮지만 모기 물린 부위를 긁게 되면 주위에 멀쩡한 조직들을 자극하고 히스타민이 들어있는 주머니를 터뜨리게 되어 더 가려워집니다.
▶ 스키터증후군
'스키터증후군'이란 모기가 물린 곳이 간지럽고 열이 오르며 장기간 부풀어 오르는 알레르기입니다. 흔히 모기 증후군이라고도 불립니다.
모기에 물렸을 때 남들보다 훨씬 심하게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화끈거려 고생하는 ‘스키터증후군’(모기 알레르기)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기는 흡혈하면서 자신의 타액을 우리 몸에 남기는데, 우리 몸속 면역세포는 모기의 타액을 위험한 외부 물질로 인식하면서 가려움을 유발하는 면역 반응을 유도합니다. 스키터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은 이 알레르기 반응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모기 물린 자국을 보고 스키터증후군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붓기, 지속 기간, 물집 발생 여부 등을 비교해보면 됩니다. 살짝 붓고, 가려움이 1~2일이면 가라앉는다면 스키터증후군이 아닙니다. 물집도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스키터증후군이라면 물린 자리가 몇 배로 심하게 부풀어 오릅니다. 손등에 물리면 손 전체가 새빨개지고, 발목에 물리면 부종이 있는 사람처럼 다리가 붓습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10일 이상 이어지며 심하면 물집이 생깁니다. 성인보다 면역체계가 미숙한 어린이에게 더 빈번히 나타납니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 가렵더라도 긁지 말아야 합니다. 피부를 과도하게 긁으면 내부 조직이 손상되어 염증 반응 물질이 분비되면서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냉찜질하면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모기에 물렸다면 낫기까지 기다리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합니다. 심한 붓기, 물집을 방치하면 2차 감염 위험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증상이라 숨이 차거나 어지러우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모기 물렸을때 대처법
1. 긁지 말기
모기가 지나간 자리가 가렵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집이 생기고, 수포가 터질 수 있는 위험이 있는 만큼 긁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번 손상된 피부는 복원되기 힘들기 때문에 간지럽다고 해서 긁으면 세포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간지러움을 참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긁는다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헤어드라이기나 뜨거운 티스푼사용하기
모기는 피를 빨 때 피가 굳지 않도록 독성 물질 '포름산(formic acid)'을 주입합니다. 모기의 침 성분인 포름산에 40 ~ 50의 열을 가하면 변성이 일어나게 되서 가려운 증상이 완화됩니다.
모기 물린 곳을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해 30초 이상 뜨겁게 해주면 포름산이 분해되면서 가려움이 덜해집니다. 헤어드라이기 대신 뜨거운 티스푼이나 뜨거운 커피캔 등을 30초 이상 가져다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주의할점은 진물이 나고 아픈 부위에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열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이 긁은 경우에는 냉찜질을 하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3. 얼음팩 하기
모기 물렸을 때 차가운 얼음으로 가려운 곳을 문지르면 혈관이 수축되서 히스타민 분비가 줄어 덜 가렵게 됩니다. 표면이 넓은 얼음보다는 물린 부위에만 댈 수 있는 얼음이 더 효과적입니다. 차가운 얼음팩은 붓기를 감소시켜주며 물린 부분을 무감각하게 해주어 당장 가려움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4. 알로에
알로에는 강력한 피부 진정효과가 있기 때문에 모기 물렸을때 골고루 발라주면 가려움증은 물론, 붓기 개선에도 효과적입니다. 자연유래성분이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비누로 씻기
모기에 물린 부위를 비누로 씻어내면 알칼리 성분의 비누가 상처 부위의 산성을 중화시켜 줍니다.
6. 베이킹파우더
베이킹파우더를 물에 개어서 모기 물린 부위에 발라줍니다. 산성화된 피부에 PH 밸런스를 맞춰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잠시 붙여두었다가 닦아내면 가려움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7. 반창고 붙이기
모기 물렸을때 긁게 되면 더 가려워지기 때문에 긁지 않도록 반창고나 패치를 붙여주면 공기 접촉이 차단되면서 가려움증이 완화되고, 주변 피부에 손상이 가지 않게 할수도 있습니다.
8. 치약
두뇌는 가려운 감각보다 시원한 느낌을 먼저 받아들이기 때문에 박하성분이 들어있는 치약을 활용하면 피부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고, 덜 긁게 됩니다.
9. 귀리
귀리는 붓기와 염증을 가라앉히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귀리를 잘게 부수어 같은 양의 물에 개어줍니다. 반죽을 직접 모기 물린 부위에 바르거나 면포로 감싸 가려운 부위에 10분간 대어줍니다.
◇ 모기에 물리지 않게 하는 방법
1. 체온이 높아지지 않도록 신경쓰기
모기는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열과 냄새를 감지해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모기가 많은 곳 실외에서 과도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냉방을 통해 체온을 낮춰 주는게 도움이 됩니다.
2. 느슨하고 긴 옷입기
모기가 침을 주입하는 것을 막으려면 최대한 느슨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살을 노출시키기 보다는 긴팔, 긴바지를 입어서 조금이라도 몸을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모기가 싫어하는 식물 키우기
모기는 타임, 라벤더, 벤쿠버 등의 식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주변에 이런 식물을 두면 모기에 물릴 확률이 줄어듭니다.
4. 선풍기 틀기
선풍기를 트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모기는 무게가 가볍고 날아가는 속도가 느려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선풍기를 강풍으로 틀면 모기를 2m 밖으로 쫓아낼 수 있습니다. 선풍기 바람은 사람의 체취를 분산시켜 모기가 우리 몸을 목표물을 정하는 것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5. 외부 활동 후 바로 씻기
몸에 땀이 남아있지 않도록 외부 활동 후 바로 씻어야 합니다. 모기는 후각기관이 발달해 땀, 암모니아 등의 냄새를 잘 맡습니다. 신체 대사량이 많아 땀이 많은 사람, 젖산, 혈중 지질 농도 등이 높아 독특한 체취가 나는 사람 등이 모기에 더 잘 물릴 수 있습니다.
6. 허브, 모기 기피 스프레이 뿌리기
모기가 싫어하는 허브, 모기 기피 스프레이를 뿌리면 모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허브 오일이나 모기 기피 스프레이를 귀밑, 손목 등에 살짝 뿌려줍니다.
7. 집안 정비하기
평소 모기가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모기는 2㎜의 작은 구멍도 통과하기 때문에 방충망 정비는 기본이고, 창틀 가장자리 물구멍도 잘 막아야 합니다. 베란다 배수관을 거름망 등으로 막고, 화장실 하수관도 정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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